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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Ⅰ.신체적 장애인의 장애 유형별 - 청각 장애 활동지원

by 써니60의 도전 2025. 3. 17.

4. 청각장애의 이해와 지원방법

청력의 단위는 데시벨(dB)로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20dB까지를 기준 청력의 범위라고 하고, 그 이상의 데시벨로 
표시되는 청력에 대해서는 손실이 있다고 한다. 청력의 기준인 20dB의 소리는 속삼임이나 침실의 벽시계 소리 
정도이다. 보통 청력이 91dB 이상이면 소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농(deaf, 聾)이라고 한다. 농의 기준이 되는 
90-100dB의 소리는 지하철이 통과할 때의 소음이나 피아노의 최대 음 정도의 크기이다. 

난청(難聽, hearing impairment)은 청력 손실이 있지만 귀가 일차적으로 말소리를 듣고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 
청력으로 언어습득이 가능한 경우이며 25-90dB 정도를 의미한다. 난청과 농을 포함하여 청각장애라고 하는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소리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를 수용하지 못하여 많은 곤란을 겪으며 이차적 장애로 
언어장애가 발생해 더욱 큰 어려움을 겪는다.

청각장애는 사회활동에서 결정적 장벽이 되어 청각장애인은 소외되고 차별을 경험하며 생활하지만, 신체적 
활동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 현재는 청각장애만으로는 활동보조를 지원받을 수 없고 주로 중복장애를 가진 
청각장애인들이 활동보조를 이용하고 있다.

 

 

 

청각장애의 이해와 지원방법

 

 


  1) 장애의 원인과 특성
    우리의 귀는 외이와 중이, 내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청(聽) 세포들이 밀집해 있는 내이의 달팽이관이나 
    달팽이관으로부터 연결된 청(聽) 신경의 손상으로 청력을 잃게 된다. 외이나 중이의 손상으로 인한 청각장애도 
    올 수 있지만, 대부분 정형외과적 수술이나 치료로 예후가 좋으며, 청력손실은 70dB을 잘 넘지 않는다. 
    내이 손상은 자연스러운 노령화, 과도한 잡음 노출, 이 독성 약물, 유전 등 때문에 발생하는데, 구체적 원인으로는 
    유전성 청각장애 증후군(Weardenburg, Ushers, Treacher Collins 등의 증후군), 싸이토메갈로 바이러스 
    (Cytomegalo Virus, CMV) 감염, 이경화증, 뇌막염, 풍진, 모자혈액 부적합, 미숙 등이 있다. 청각장애는 대체적으로 
    90%가 후천적 원인에 의하며, 유전율은 부모가 유전성 인자를 가졌을 때 10% 정도로 높지 않다.

  2) 활동보조 자세와 지원방법

   (1) 활동보조의 기본자세 
     ① 청각장애인의 다양한 의사소통 수단을 이해한다.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사용 방식은 다양하다. 눈으로 정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농인'은 일상생활에서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지만 수어를 모르는 청인(비장애인)과는 필담으로 소통한다. 
         일부 청각장애인은 보청기를 착용하거나 인공와우수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구화인 혹은 '난청인'으로 
         불리며 구화교육을 받고 일상생활에서 음성언어로 소통하고, 수어를 배운 적이 없다면 수어를 모를 수도 있다.

     ② 농문화(Deaf culture)를 이해한다.
         한국수어를 일상생활에서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은 세상의 정보를 눈으로 이해하기 보는 문화인 '농문화
         (Deaf culture)'를 갖고 있다. 한국수어를 중심으로 농인 공동체에서 볼 수 있는 '농문화(Deaf culture)'는 자신의 
         환경을 시각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며 살아간다. 대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을 쳐다보는 것이 예의이며, 이야기 도중 
         고개를 돌리거나 쳐다보지 않는 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갈등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가까이 있는 
         상대방을 부르기 위해서는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고, 실내에서 많은 사람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서 조명을 
         껐다 킨다.

     ③ 안전사고의 위험에 취약하다.
         위급상황 발생 시 소리를 통해 정보를 전달받기 어려워 화재, 지진, 안전사고, 교통사고 등이 발생하였을 때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수단에 맞게 수어나 음성, 문자 등으로 상황을 
         공유하여 대피할 수 있도록 한다.

 

 

 

청각장애인 유의 사항

 

 


   (2) 유의할 지원사항
     ① 표정과 몸짓 활용하기
       - 대화를 나눌 때 눈과 입 등으로 짓는 얼굴 표정과 손이나 몸으로 짓는 몸짓은 청각장애인이 대화 내용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마스크, 색안경, 커다란 챙 모자 등을 쓰는 것은 청각쟝애인이 
         상대방의 표정이나 입모양을 읽을 수 없어서 대화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 과장된 표정이나 동작을 보일 필요는 없으나,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는 고개를 끄덕이는 등 상대방의 말에
         반응을 보임으로써 경청하고 있음을 알려야 한다.
       - 상채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였을 때는 절대 추측하지 말고 다시 물어 정확히 이해한다.

     ② 필담 활용하기
       - 한국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과 대화를 나눌 때는 짧은 문장이나 단어들을 메모지에 쓰거나 휴대폰 문자를
         활용하여 의사소통한다. 필담은 주소, 시간, 약품명 등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때 매우 요긴하다.
       - 대화 주제에 따라 지도나 도표, 약도, 그림 등을 활용하면 필담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 필담은 흘림체 보다 정자체로 적는 것이 좋다.
       - 상대방이 내용을 맞게 이해하였는지 그의 표정과 반응을 읽거나 직접 확인한다.

     ③ 천천히 정확한 말 사용하기
       - 구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과 음성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말을 할 때는 약간 느리게 분명하고 바른 입모양을
         지어 짤막한 문장을 사용하여 이야기한다.
       - 의도적으로 입모양을 크게 하거나 말의 속도를 느리게 할 필요는 없으나, 말끝을 흐리지 않도록 한다.
       - 한 문장을 말하고 나서 약간 띄운 후 다음 문장을 말한다. 새로운 주제를 들어갈 때는 얼마간 길게 띄운 후 다시
         얘기를 시작한다.
       - 입술을 가릴 정도의 수염을 기르거나 입안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에서의 대화를 하는 것은 구화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의 가독률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  다음 편에  5. 신장장애와 뇌전증의 이해와 지원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