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60 님의 블로그

막연하게 세월만 보내고 있던 나에게 독서가 내게 힘을 주고 시작해도 괜찮다는 싸인과 함께 온라인의 세계가 새로운 시대를 경험하며 진짜 나를 찾아 가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다 ~~ 그래 한번 가보자 더 늦기 전에 ~~ 후회하기 전에~~ 나의 제 2막에서 새로운 파이프 라인을 만들어 보자

  • 2025. 5. 10.

    by. 써니60의 도전

    목차

      반응형

      어버이날, 엄마를 기억하며 바라본 추억 여행


      엄마가 그리운 날!!


      어버이날 아침, 창문 너머로 비치는 맑고 투명한 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이 멈췄다.

      아, 오늘이 어버이날이구나.


      짧은 한숨과 함께, 엄마의 마지막 병상 일기가 떠올랐다.

      낡은 노트 속 그 조용한 필체가 눈에 아른거리고,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졌다.

       


      엄마의 홀로 긴 세월

      엄마는 오랜 시간, 아버지를 먼저 떠나보내고도 혼자 자식들을 위해 꿋꿋하게 살아내셨다.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챙기던 분, 고된 삶 속에서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던 분.
      어린 시절, 새벽밥을 짓던 그 손길이, 약속 없는 기다림 끝에 문 열고 들어서던

      모습이 어제처럼 선명한데, 이젠 추억 속에서만 다시 만나게 되었다.

       

       

       

       

      엄마의 병상일지

       

       

       


      엄마의 병상일지

      2022년 가을, 엄마는 병원에서 한 달 남짓 시간을 보내셨다.
      긴 이별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우리는 그저 평범한 하루처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보다 조금 앞선 시기, 온 가족이 함께한 짧은 여행이 있었다.



       

      장미꽃밭에서 사진을 찍던 엄마

       

       


      엄마의 고운 얼굴의 세월의 흔적

      장미꽃밭에서 사진을 찍던 엄마, 꽃길을 걸으며 딸들과 웃던 그 모습.
      어쩌면 엄마는 그 길 위에서 마음속 작별을 준비하고 계셨을지도 모른다.

      딸만 줄줄이 나서 고생만 시켰다고 말하시던 엄마.
      그랬지만 정작 인생 말미에는 딸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외식도 하고,

      소소한 웃음을 나누며 행복해하셨다.
      그 모든 순간이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이름으로 남았다.
      그래서일까. 어버이날이 되면, 나는 축하보다 그리움이 더 앞선다.
      누군가에겐 꽃과 선물의 날이겠지만, 나에겐 하늘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시는 날이다.

       

       

       

       




      엄마와 마지막 여행

      시간은 어느새 나를 어버이의 자리에 데려다 놓았고, 나 역시 내 아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며 웃는다.
      그러나 그 미소 뒤에는 늘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
      작고 여린 체구에 큰 사랑을 품고 계셨던 분.
      그리움이란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깊은 마음이, 오늘따라 더 짙어진다.

      이제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지만,
      엄마와의 기억은 내 삶을 지탱하는 따뜻한 등불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 등불은 오늘도 어김없이,
      내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서 은은히 빛나고 있다.



      가족여행

      반응형